스칼렛 핌퍼넬
<캐스팅>
퍼시 : 박건형/마그리트 : 바다/쇼블랑 : 양준모
매월 행사처럼 있는 날이지만 너무 의식없이 보내는 것 같아 아까운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기록을 남기기로 결심했다.
스칼렛 핌퍼넬.. 지난번 지저스 크라이스 슈퍼스타를 보고 좀 후회가 많이 들어 캐스팅을 보고 보기로 결정했다. 뮤지컬이라는게 장소의 제약으로 스토리의 제약도 있다보니 작품성만으로 평가를 하기에는 녹록치가 않았던 것이다. 박건형은 잘 모르겠고...바다면 그래도 좀 보증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었다. 결론을 말하자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
기억에 많이 남았던 부분은 화려한 무대의상과 바다와 떼창. 그리고 창의적인 무대연출이었다.
인터넷을 뒤져보니 2억원이 든 의상이었다고 한다. 나는 서민이기에 3층 A석에서 보았는데 LG 아트센터 구조가 어디서건 무대를 가깝고 크게 볼수 있어서 먼거리였음에도 문제없이 작품을 즐길수 있었다. 화려한 무대도 오히려 한눈에 들어와서 사실 더 좋았던것 같다. 무대 연출도 장미정원, 궁전, 집, 프랑스, 바다 위의 배 등 다양한 씬들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서 이점이 정말 주목할 만했다. 정말 이러고 싶지 않은데... 정말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너무 비교된다;
역시 외국연출...나는 사대주의는 아니다.
작품을 보자 먼저 '스칼렛 핌퍼넬'이란 무엇일까?
별봄맞이 꽃을 의미하는 단어로 극 중 프랑스 혁명정권에 대항한 영국의 비밀결사대를 조직한 퍼시 경의 가명이다. 이들은 스칼렛 핌퍼넬 징표가 붙여진 서신으로만 비밀리에 교신하면서 만행으로 가득찬 프랑스 혁명 정권에 대항하였다. |
18세기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져가는 수많은 죄없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'퍼시'는 스칼렛 핌퍼넬이 되고 프랑스의 로베스 피에르는 쇼블랑에게 스칼렛 핌퍼넬을 잡으라 명한다. 퍼시와 결혼한 마가렛은 쇼블랑과 전 연인사이여서 삼각관계를 이루게 된다. 모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를 참고하시고..
뮤지컬은 스토리 면에서는 어쩔수가 없는것 같다;;
마지막으로 몇자 더 적자면.. OST가 마치 레미제라블의 그것 처럼 굉장히 웅장하다. 정말 퍼시 친구들과 떼창을 하는 장면들에서는 가슴이 벅차오른다. 나 역시 혁명의 시대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.
굉장히 투자가 많이 된 작품이고 스케일도 큰 편인데 엔터테인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. 너무 많이 등장해서 오히려 작품을 좀더 가볍게 보이도록 한것같다.
문화적 소견이 없는 나같은 문화 문외한이 작품을 평가하자니 이거 참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다.
모든 평가는 각자의 주관에 맡기고 그냥 얘는 이렇게 생각했구나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듯.